매거진 100초 리뷰

8월의 영화, 싱크홀

한국 재난영화 많이 컸네~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LGU+의 선물, 싱크홀.

기깔나게 밝은 광명 우리집에서 늘 식사 후 설거지를 맡고 있는 싱크맨으로서, 8월의 마지막 더위를 날릴 엘지유플러스의 선물은 영화 싱크홀로 결정했습니다.


평양냉면과 곰탕으로 식사를 마치고 극장 맨 뒷자리 중앙의 좌석은 이제 지정석과도 같은 익숙함과 편안함으로 제 엉덩이를 받아안는군요.


한국영화의 스케일이 제법 커졌다는 실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차승원이라는 배우가 작품의 캐릭터에 맞추어 목소리 톤이나 표정을 참 잘 바꾼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유명한 송강호며 김윤석 등도 제가 볼 때는 항상 똑같은 연기며 목소리와 표정이라는 느낌인데 그 점도 좋았습니다.

건들거리거나 악독한 캐릭터 위주의 그가 보여주는 부성애때문에 마스크에 오물 좀 묻더군요..흐미..


빌라 두 채를 그냥 통째로 차례대로 묻어버리는 스케일하며, 어른을 볼 때마다 깍듯이 인사하는 꼬마녀석, 사건사고가 터졌을 때 별로 하는 일이 없는 관계당국에 대한 대단히 사실적인 묘사와 디테일이 웃프게 만듭니다. 울렸다가 웃겼다가 뺨을 치더군요.

싱크맨은 싱크홀 보고 나오면서 엉덩이에 털이 무성해졌다나요. ㅎㅎ


모가디슈를 방불케 한 아프칸인들의 성공적인 후송작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거기에도 아이들이 그리 많다지요..아이들은 살려야지요.

싱크홀에서 한 아이는 죽고 한 아이는 삽니다.

아프간에서도 어떤 아이는 죽거나 살겠지만 한국으로 온 복 많은 아프간 아이들만이라도 오늘밤 안도의 꿀잠을 자길 바랍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