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00초 리뷰

[도을단상] 쇼 뮤지컬 드림하이 앙코르

과연 대작뮤지컬은 경쟁력이 있을까?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쇼 뮤지컬 드림하이 앙코르

신도림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쇼 뮤지컬 드림하이 앙코르를 보기 위해 '무거운' 몸을 움직였습니다.

6시 30분에 시작되는 공연을 위해, 카이막과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기깔나게 우아하게 먹어 주고, 약간 속이 빈 상태에서 공연장으로 입장했읍니다.

쇼 뮤지컬이라 댄스와 노래가 볼만 하더군요. 화려한 춤과 노래, 시각을 채워 주는 LED 디스플레이의 적절한 장면 전환과 특수 효과가 감각에 포만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성과 감정을 채워 줄 드라마가 좀 약하더군요. 쉽게 마비되는 감각의 영역에서 벗어나, 이야기를 끌고 가는 서사가 장기적이고 깊이 있는 감동을 주는 법인데, 짜릿한 감각 뒤에 이어지는 밋밋한 스토리가 약간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어울리게, 마치 가수들의 공연을 보는듯한 몰입감 있는 무대들이 이어지더군요. 감탄을 하면서 보았습니다.

디스코와 스윙, 하우스뮤직과 스트리트뮤직, 힙합, 브레이크 댄스와 팝핀, 팝, 발라드, 알앤비 등 다양한음악과 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커다란 즐거움입니다.

드라마 드림아이를 원작으로 제작된 뮤지컬인만큼 줄거리는 말 안 해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오징어 게임 3 시즌이 시작되는데, 간단하게 맥주 한잔하고, 천장에 빔프로젝트 투사해서 새로운 오징어 게임과 만나 봐야겠죠.
그러려면 우선 뭘 좀 먹어야 합니다.ㅋ
전 뭘 좀 먹을 테니,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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