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00초 리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무한

'지금'에 사는 사람, '지금'을 사는 사람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무한

채사장의 마지막 책을 읽었습니다. 체감온도 44도의 산행 뒤에 시원한 에어컨과 푹신한 흔들의자 위에서의 독서 여행은 안락의 의미를 깨닫게 해 줍니다.

한자투의 단어가 80%가 넘어가는 한국어 언어습관에서 순우리말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단어가 바로 '깨달음'이 아닐까 싶네요.

제게 인생이란 자기를 찾는 여행입니다.
제 1호 좌우명은 수처작주.
제 2호 좌우명은 인생에 정점을 만들지 말자.
유목민의 세계관 그 자체입니다. 고정 불변하는 것은 없으니 그 무엇에도 지나치게 집착하지도, 지나치게 무관심하지도 말자는 것입니다.

저자는 묻습니다.
"당신 생의 마지막 날, 이 삶에서 떠나야 하는 바로 그 시간에, 당신은 무엇을 떠올릴 것인가? 무엇이 즐거웠다고, 무엇을 사랑했다고 말할 것인가? "

저자는 답합니다.
"우리가 지혜롭다면, 영원한 여행자임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비가 오는 날에 비가 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 맑은 날에 날이 맑음을 사랑하는 사람. 젊어서는 젊음의 열정을 사랑하고 노년에 이르러서는 평온에 이르렀음을 사랑하는 사람. 내 곁의 사랑하는 이들의 손을 잡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 일상을 사랑하고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 우리는 지혜로워야 한다. 이렇게 다짐해야 한다. 나에게 남은 삶에 나는 주어진 것을 사랑하리라. 내가 뛰어든 세상을 사랑하리라. 그렇게 인생을 사랑하리라. "

저는 무심하게 책장을 덮고 다음 행선지를 찾아 떠날 뿐입니다.
거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고요합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평온하군요.
그러니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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