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정점을 만들지 마라
[도을단상] F1 더 무비..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
휴가 시즌이 한창입니다. 그에 걸맞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네요. 이 끝내주는 배경에 어울리는 자세는 반바지에 샌들을 신고 시원한 극장에 늘어지듯 걸터앉아 팝콘을 우걱거리는 것이 아닐른지요.
그렇게 어둠 속에서조차 기깔나게 폼나는 태도와 자세로, 일반팝콘이 아닌 어니언 팝콘을 사는 재력을 과시하면서, 이제는 60이 넘은 브래드피트와 만납니다.
표면적으로 영화는 따분할 정도로 할리우드의 영화 공식을 그대로 따릅니다. 몰락해 은퇴한 영웅, 어느 날 찾아온 기회. 그리고 화려한 승리.
하지만 그 승리는 변칙을 활용한 승리입니다. 가장 규격화된 Fomula 1에서 가장 비규격화된 Chaos 의 길거리 변칙을 구사하여 원탑의 자리에 오르지요. 야비하지만 반칙은 아닌 딱 그 정도의 절묘한 변칙.
그런 그의 방식도 시간 속에서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되겠지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마지막 장면입니다.
정상의 자리에 오른 브래드 피트가 F1 드라이버 자리를 버리고, 다시 B급 대회를 기웃거리는 장면입니다.
인생에 정점을 만들지 않고, 정상의 자리에서 바로 방향을 틀어서 새로운 길을 나서는 모습이 저의 가치관과 매우 흡사하다고 느꼈습니다.
B급에는 정상급이 알지 못하는 비급(秘笈)이 있기 마련이죠.
저의 B급 철학에는 누구나 온리원으로 살 수 있는 비급이 있으니, 당신이 1등이 될 수 있는 시공간에서 살어리 살어리랏다뚜이~
식사 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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