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문화가 묻어나는 건축물
[도을단상] 서울을 벗어나다 만난 서울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가 온다는 소식에,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반가운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도시를 수식하는 가장 일반적이고도 상투적인 표현이 '화려한'인데, 서울은 넘쳐나는 마천루에 비해서 건물의 색들이 칙칙하고 디자인이 너무 천편 일률적이라 멋있는 도시라고는 말하기가 좀 뭐 합니다.
서울을 벗어나면서 달리는 길에서나마 눈에 띄는 건물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온돌 문화가 없는 일본에서도 맨션을 지을 때 방 하나 정도는 '유카단보'라고 해서 바닥 난방이 가능한 방을 넣습니다.
그런 식으로 우리의 아파트들도 고령화에 맞추어서 방 하나 정도는 황토방으로 만드는 것이 어떨까 싶더군요.
목재 주택이 훨씬 더 어울리는 기후에도 불구하고 석조 주택에 갇힌 유럽의 도시들처럼, 목조나 흙집이 어울리는 날씨를 가진 우리가 콘크리트 벽에만 갇혀 있기보다는, 우리 전통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힘을 건축 안에 녹여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은 건물의 외모부터 좀 남다른 면이 있는 도시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울을 벗어나다 만난 서울의 모습은 참신해서 좋았습니다.
저 자신이 별로 가진 것이 없어도 많은 것을 제공하는 인프라를 가진 도시가 저는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도시가 좀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꾸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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