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00초 리뷰

셱스피어 원작 폭풍

인간의 상상력..그 위대함에 대하여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셱스피어 폭풍(템페스트).

셱스피어 원작 폭풍:뒤집다를 보았습니다.

시대를 풍자하는 원작의 문제의식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군락을 다스리던 권력자 칸을 내쫒은 새로운 칸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군락'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칸과 그 측근들만이 호의호식하는 나날이 이어지고..

쫒겨난 칸은 와신상담하며 도망간 섬에서 다시 권력자가 되어 복수를 한다는 이야기, 그 복수의 허무함과 무의미성을 노출하며 막이 내려갑니다.


권위의 상징으로 극의 시작을 여는 높은 단.

거기에 네 조각의 선반이 더해지거나 덜어지면서 권위와 복종, 지배와 굴종, 차안과 피안, 성세와 몰락, 자유와 속박 등을 암전 없이 한 무대에서 다 표현합니다..


젊은 배우들의 열연과 비보잉과 코믹 등의 요소를 잘 믹스한 연출도 좋았지만, 저로서는 무대디자인을 맡은 김장호씨가 천재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전율했습니다.

진공의 공간에 저런 무대를 상상해 내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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