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대한민국의 빛나는 밤하늘
[도을단상] 부산 불꽃축제
불꽃축제를 보러갔을 때 가장 설레이는 순간이 언제일까요?
부산을 하루종일 달렸습니다. 서부산 명지에서 동부산 기장의 해동용궁사까지 차를 가지고 드라이브를 하둣이 포근한 남녘의 햇살을 받으며 달렸습니다.
저녁무렵에는 차를 두고 지하철을 타고 부산 불꽃축제 행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올해로 20년이 되었다네요. 23살에 군복을 입고 광안리를 누비던 도을이 아재가 되어 광안리 해변에 섰습니다.100만이 몰려들더군요. 후훗.
가장 설레이는 순간은 첫 번째 폭죽이 오르는 순간입니다. 오랜 기다림의 끝에 42.195킬로미터를 달려와 죽은 영혼을 달래듯 한 줄기 빛과 한 발의 탄성이 공중에 흩어집니다.
그 다음부터는 카메라를 들어올리기 보다는 고개를 들어올리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는 것이 거북목에도 좋습니다.
한 시간이 넘도록 앙천仰天하면 목이 뻣뻣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할 수 없이 맥주로 목을 풀어줘야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어느새 지옥같던 교통도 풀립니다.
참으로 많은 불꽃놀이를 여러 나라에서 보았습니다만, 요즘 우리나라 불꽃놀이를 보면 우리나라 참 돈 많은 나라라는 실감이 듭니다.
전성기 대한민국을 내 손으로 만들었다는 자부심에 조금 취했습니다. 딸꾹!
그니까,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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