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00초 리뷰

뮤지컬 창업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 누가 조선의 창업자인가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뮤지컬 창업.

예그린 씨어터에서 지난 4월에 공연했던 창업이 SH아트홀에서 새로 공연된다기에 나왔습니다.


이성계 역을 맡은 서범석 배우가 연출까지 맡아 승부수를 던졌다고 하더니 과연..장담이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4월에는 신덕왕후가 노래를 못해서 작품 전체 인상이 안 좋았는데, 오늘은 나오면서 다시 보길 잘 했다는 혼잣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뮤지컬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서로 대립하는 두 주인공이 같은 대사로 노래를 부르며 상대방을 답답해 하거나 자신의 의지를 다지는 때입니다.

사람들이 다른 것을 보고 다르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것을 보고 다르다고 하는 것임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라 아주 좋아합니다.


새 날, 새 시대, 새 나라가 열릴 것이다.

같은 꿈을 가진 정몽주,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을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만든 것은 무엇인가.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역사는 같은 질문을 하릴 없이 던지며 우리 인간을 끊임없이 시험에 들게 만듭니다.

모처럼 오랜만에 가슴 속에서 미친 듯이 일하고 싶다는 열망이 화산처럼 터져나오네요..


부디 연휴 기간 중에 좀 식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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