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자존심을 들여다보다
[도을단상] 영육을 먹이는 하루, 미슐랭과 프라도미술관
마드리드에서의 일정은 매우 풍요롭습니다. 제딴에는 인생에 이런 호사가 있을까 싶을만큼, 확실하게 안목을 높이는 경험에 하루를 봉헌했답니다.
프라도미술관을 방문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심장이 쿵쾅거렸습니다. 스페인을 가서 딱 한 곳을 보아야 한다면 프라도 미술관 아니겠습니까.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은 1819년 개관한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12~19세기 스페인 왕실이 수집한 방대한 예술품을 소장한 국가적 자존심입니다. '프라도'는 스페인어로 '목초지'를 의미하며, 벨라스케스, 고야, 엘 그레코 등 거장들의 명작을 통해 스페인 역사와 문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줍니다.
사진촬영이 금지되기 때문에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만,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그리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미술관과 더불어 3대 미술관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작품들이 주제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영혼을 배불리는 프라도 미술관 일정과 더불어 육신을 배불리는 일정이 바로 미술랭 식당에서의 식사입니다.
감자 | 트러플
→ 감자 요리에 트러플 향을 더한 작은 전채요리
버섯 크리스피 | 버섯 크림
→ 바삭하게 튀긴 버섯과 버섯 크림 소스
Joselito 2015 빈티지 하몽
→ 스페인 최고급 이베리코 하몽 (2015년 숙성 제품)
해조류 | 숙성 농어 | 에스카베체
→ 숙성한 농어를 식초·올리브오일 절임 스타일로 만든 요리
크리스탈 빵 | 이베리코 프레사
→ 아주 얇고 바삭한 빵 + 이베리코 돼지고기 목살 부위
브리오슈 | 호박 | 오렌지
→ 달콤한 브리오슈 빵에 호박과 오렌지 풍미
타르틀렛 | 호셀리토 돼지고기 타르타르
→ 작은 파이 안에 생으로 다진 이베리코 돼지고기
피키요 고추 | 필필 소스
→ 스페인 북부식 마늘·올리브오일 유화 소스
작은 새우 | 코시도 | 캐비어
→ 스페인 전통 스튜를 현대식으로 재해석 + 캐비어
보라하 채소 | 아몬드 | 사과
→ 스페인 채소와 견과류, 과일 조합
달걀 노른자 | 하몽 | 훈제 장어
→ 진한 노른자 크림 + 하몽 + 훈제 장어
셀러리 | 코코넛 | 펜넬
→ 향이 강한 채소 조합의 요리
시갈라(대형 랑구스틴) | 뫼니에르 소스 | 콜리플라워
→ 버터 레몬 소스로 만든 고급 새우 요리
카브라로카 생선 | 감자 스튜
→ 스페인 바위생선 + 감자 스튜 스타일
구운 생선 머리살 | 토마토
장인 치즈 셀렉션
리크 | 감귤 껍질 | 아몬드
초콜릿 퐁당 | 커피 | 하몽 향
요리사의 자부심이 묻어나는 음식들을 맛있는 와인에 곁들여 기깔나게 먹어주었습니다. 영육이 다 함께 배부르니 기분이 몹시 좋더군요.
그래서 안목이 많이 높아졌냐구요?
@@,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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