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와의 술자리, 이백두보가 부러울쏘냐
[도을단상] 통음광가공도일痛飮狂歌空度日
어제는 아주 오랫만에 사업하는 친구를 강남에서 만났습니다. 이병헌과 똑같이 생긴 친구랍니다. 저와 알고 지내면 잘 생긴 사람 많이 볼 수 있으니 전국의 뭇여성들은 010...블라블라 ㅎ
강남이라 역시 술값, 안주값이 사악하더군요.
돼지고기 3인분에 친구가 가져온 일엽편주 막걸리와 소주 한 병, 그리고 골동면 하나를 먹었을 뿐인데 콜키지 포함 15만원 돈이더군요. 이 동네 어서 빨리 독립시켜야 할 텐데요.ㅋ
인근의 이자카야로 자리를 옮겨 모듬꼬치에 소주 2병을 더 나누어 마셨습니다.
사업제안을 하더군요.
저는 하산의 즐거움을 슬슬 알아가는데, 이 친구는 여전히 오르락 내리락 등산의 즐거움이 더 큰가 봐요. 좋아하는 친구가 내민 손인지라 한동안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분투자를 안 하더라도 일이야 성심성의껏 해야 하겠지요.
어쨌든 절대량으로는 그다지 과음한 것이 아니었는데, 발효주가 쥐약인 저로서는 초장에 마신 일엽편주가 전두엽을 날리고 편두통을 부른 듯 하였습니다. 잘 자고 일어난 오늘 하루가 더 힘이 들더라구요.
두보가 절친인 이백에게 보내는 증이백贈李白이라는 시의 한 구절대로 오늘을 살았습니다.
통음 광가 공도일 痛飮 狂歌 空度日
아프도록 마시고 미친듯이 노래하며 공허하게 하루를 보내니...
배고프네요 ㅎ
빨랑빨랑 일 마무리하고 맛나게 저녁 먹자고요~
저는 해장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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