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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Nov 19. 2021

태양의 도시 이스탄불

비잔티움, 콘스탄티노플, 이스탄불

<도을단상> 태양의 도시 이스탄불.

로마는 다신교 국가입니다. 수 많은 민족과 종교를 포괄하는 제국으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유일신만을 추종하는 유대교가 다신교 사회에 들어와 암세포처럼 증식합니다.

에수와 더불어 탄생한 기독교는 아리우스파와 아타나시우스파의 대립으로 서로마를 멸망케하는 결정적인 이유를 제공합니다.

동로마로 이어지는 유일신교의 전통은 알라라는 또다른 유일신교에 대체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됩니다.


이집트 태양신 아몬 라를 상징하는 오벨리스크와 예수를 부르는 아멘과 마호메트가 부르는 이름 알라가 되어 콘스탄티노폴리스는 비잔티움이 되었다가 이스탄불이 되어 여전히 태양신을 모시는 땅으로 번성하고 있습니다.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신의 것은 신에게를 주장했던 예수는 이내 카이사르의 것마져도 탐함으로써 신전을 교회로 전용하거나 건축자재로 재활용하였고, 기독교를 벤치마킹해서 탄생한 이슬람교에 의해 신전이었던 교회는 다시 모스크가 됩니다.


로마를 사랑하는 저는 기독교와 콘스탄티누스 그리고 데오도시우스가 없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루를 걸었습니다.

로마에게 좋은 것은 인류에게도 좋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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