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00초 리뷰

잭더리퍼 7연 재관랑

앤더슨과 폴리의 속 깊은 사랑에 울다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잭더리퍼 재관람

여주인공 글로리아역의 정수지가 준 충격이 너무 큰 탓에 이대로 이번 7연시즌을 마치기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배우에 대한 팬덤이 없는 저는 정말 왠만하면 캐스팅 안 따지고 보고 그 우연 속에서의 새로운 발견을 차라리 즐기는 편이었거든요.


잭만 빼고 모든 캐스팅이 바뀐 오늘 공연을 보고 일어나며 저는 역시 완성도가 높은 잭더리퍼에게 깊은 사랑을 느낍니다.


기본적으로 다니엘과 글로리아의 러브라인, 사랑을 위해서 살인까지도 주저하지 않는 이 낭만적인 서사에 많은 관객들이 점수를 더 주겠지만 적어도 제겐 앤더슨과 폴리가 주인공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사건에 진저리가 난 도시 속에서 마약중독자 앤더슨형사와 매춘부 폴리의 속 깊은 사랑이 느꺼워 '이 도시가 싫어' 노래가 끝날무렵 죽음의 상징이 될 장미를 머리에 꽂고 "나 예뻐?"라고 묻는 장면에서 그만 울컥 눈물이 터졌네요.


거리에서 만나 첫 눈에 반한 매춘부들과 사랑에 빠지는 영국남자 앤더슨과 미국남자 다니엘의 이야기가 억지로라도 이해가 가는 것은 그들이 외국인이라서였을까요 아니면 그 때가 1888년이었기 때문일까요...


1888년 런던.

그 곳엔 아직 낭만이 있었다.


안녕 잭.

다음에 또 보자..^&^


.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