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문제를 둘러싼 ESG를 주제로 다큐멘터리 영화 HOME과 블랙코미디 영화 돈룩업 2편을 보고나서 온라인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7시반부터 11시까지 5명의 지적호기심이 왕성한 탐험가들이 모였네요.
138억년전 우주가 시작되고 45억년 전 지구가 탄생한 이래 지구생태계에 불과 300년 만에 인간이 얼마나 많은 생채기를 남겼는가를,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의 영상들과 대조하면서 우리의 인식변화와 행동변화를 촉구하는 다큐멘터리 HOME. 한 개인의 사투로 이루어진 땀과 눈물의 산물입니다.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혜성을 메타포로 삼아 기후변화 문제를 둘러싼 우리들의 몰지각과 우선순위를 바꿔치기하는 자본과 정치, 그리고 그들의 의도대로 진영으로 나뉘고 진영논리에 매몰되는 대중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 돈 룩업. 헐리웃의 자본과 유력배우들이 나선 작품입니다.
두 작품 모두 결론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지구에 구멍내는 행동을 중지하고(화석연료 그만 파고..HOME), 지구에 구멍이 날 수 있는 행동을 중지하고(희토류 얻자고 혜성을 쪼개려는 행동을 멈추고...돈룩업), 하늘을 보라고 말합니다.
땅을 보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라고 말합니다.
석유나 희토류와 같은 물질 자원으로만 보면 지구는 고립계입니다.
그러나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무진장한 태양에너지의 교환이 일어나는 닫힌계이지요.
화석연료의 선형경제에서 태양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순환경제, 재생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과 행동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선진국의 정치와 기업과 기술자들이 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한 영향력으로 공헌할 것도 함께 기원하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