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의 탄소 6할은 바다가 품고 있고, 4할은 토양이 품고 있는데 이 토양 생태계의 복원을 통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고 에덴을 복원하자는 아주 뜻있는 제안을 다룹니다.
현재의 산업화된 경운농법 대신에 재생농법으로 전환하기만 하면 된다는 심플한 솔루션을 들고 해맑은 웃음으로 다가오는 매우 희망적인 내용이죠.
미국 프린스턴대 생태학부 시루 카발 연구원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근처에 다양한 식물들이 가까이 붙어 있을수록 뿌리들이 한정된 토양에서 영양분을 더 많이 흡수하기 위해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충분한 영양분의 흡수 결과 풍성한 뿌리를 나오게 한답니다.
반면 다양한 식물 없이 홀로 자랄 때는 경쟁을 별로 하지 않기 때문에 뿌리가 상대적으로 작아진다는 것이죠. 결국 풍성하고 실한 뿌리는 흙을 부드럽게 부셔 토양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도록 해주니, 다양한 작물을 심어 서로 어우러져 자라게 하는 것이 좋겠지요?
다큐멘터리 '대지에 입맞춤을'에서는 상영 시간
내내 자연 생태계를 순환시키는 탄소의 중요성
과 재생농법의 유익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무경운, 무비료, 무농약, 무제초 등 인위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최대한 자연 본래의 활동에 맡겨 작물을 재배하는 재생농법은 현시점에 맞게 재설계한 농업의 최고 지혜라고 설명합니다.
조그만 텃밭에 상치와 고추와 부추와 쪽파와 고구마와 미나리며 무우며 배추 등을 함께 기르고, 찰따라 바꿔심는 아버지의 밭에서 난 푸성귀에 묻어와서 6개월째 함께 살고 있는 달팽이 녀석들 덕에 갑자기 제가 지구인으로서 최소한의 밥값은 하는 뼈대있는 집안의 장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대로는 가만히 못 있겠다는 충동이 막 밀려오네요. ㅋ
자연스럽게, 자연답게, 자연으로 살았더라면 애초에 에덴을 잃을 일도 없었다는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