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바보 민주당에 보내는 애정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반복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좋은 리더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달라도, 나쁜 리더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는 정의가 하나 있습니다.


최악의 리더란 미래를 망친 리더입니다. 자신이 물러난 다음 회사나 조직 혹은 공동체가 급격하게 쇠퇴의 조짐을 보인다면 그것은 최악의 리더가 낳은 최대의 피해라 할 수 있습니다.


노무현 다음에 이명박이라는 사실, 문재인 다음에 윤석열이라는 사실이 바로 그들이 최악의 리더라는 증거라고 저는 여러번 지적한 바 있습니다.


노무현과 그 주변은 기적과도 같이 만들어준 자리를 걷어차고 자신들이 역사의 주역이며 자신들만의 힘으로 다 할 수 있다고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다가 폐족에 이르고 공동체의 미래를 좌절시켰지요.


문재인과 그 주변은 행정과 입법, 지방정부와 교육감까지 모든 권력을 몰아주자 사법까지 장악하려는 시도를 통해 3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흔들었다가 다시 정권을 내어주며 또 한 번 공동체의 미래를 좌절시켰습니다.


문재인은 2월 17일 원전이 주력이라는 발언으로 지난 5년을 부정하고 윤석열이 집권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드러내며 태풍 앞에서 먼저 도망가는 쥐새끼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요.


더 일찌기 직선제 개헌을 쟁취했을 때에조차 김대중과 김영삼은 사적이익을 버리지 못해 권력을 내어주기도 했었습니다.


직선제 부활 이후 민주당이 3번 집권했습니다만 그 때마다 자기분파의 이익을 쫒다가 정권을 내어주고 공동체를 좌절의 늪으로 빠뜨리고 말았죠.


이명박과 윤석열은 노무현과 문재인의 반영이거나 투영입니다.

세상 살기를 쉽게 하자면 누군가를 적으로 규정하고 그를 적대시하고 그와 싸우면 될 듯 하지만, 제대로 살고자 한다면 문제를 내면화하고, 안에서 문제를 찾고 남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싸우려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권력을 차지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수구세력으로부터 권력을 빼앗아 오는 것이 정의라고 생각한 것이죠. 그래서 그들이 비판했던 권력의 부조리와 문제점을 자신들도 그대로 드러내며 내로남불이라는 비난 속에 권력을 빼앗겨 온 것입니다.


본질은 권력의 획득에 있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숙과 발전에 기여하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방법은 권력 그 자체의 해체에 있습니다.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을 해체하고 우리 사회 곳곳의 특권을 해체하고, 오랫동안 우리를 반봉건(半封建)의 상태로 묶어두는 특권의식과 이를 받아들이는 노예의식에서 벗어나도록 해야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번 대선에 여야후보 모두가 영도자론이 아니라 머슴론을 내세운 것, 당선인이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에서 일하겠다는 것, 영부인 호칭을 버리고 배우자라고 하겠다는 것 등은 진영과 상관 없이 대한민국의 전진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생각에 이르면, 주권자인 우리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숙과 발전에 공헌하기만 한다면, 권력 그 자체를 해체하여 정권의 담지자들이 진정으로 국민을 주인의 자리에 올리려고 노력한다면, 그게 민주당인들 어떻고 국민의 힘이면 어떻습니까.


고로 민주당은 국민의 힘이 아니라 높아지는 민도,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어제의 자신과 싸워야 할 것입니다.


알아들으려나 모르겠네요. 3번이나 다시 골짜기에 쳐박힌 시지푸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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