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의 바흐, 고전주의 베토벤, 낭만주의 브람스를 묶어서 연주회를 하면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업계용어라고 하네요.
1년에 2,3번 클래식에 도전합니다만, 오늘이 그 날이었고 운이 좋아서 BBB연주회날 참석하는 행운을 잡았나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베토벤의 소나타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이유는 없습니다.ㅎ
클래식이 시대를 넘어 무한반복되는 것을 볼 때마다, 녹음이 아니라 끊임없이 연주자의 연주를 통해 부활하는 것을 볼 때마다 연주자의 호흡과 개성, 강약의 조절이 새로운 해석 혹은 완벽한 복원이나 재현일까...애호가들은 무엇을 기준으로 클래식 연주회를 즐기는 것일까가 가장 궁금합니다.
클알못인 저는 알 도리가 없어서 지금 내가 듣고 있는 연주가 유학으로 말하자면 자구의 해석에 충실한 훈고학일까, 관념의 하늘로 날아가는 성리학일까, 개인의 내면을 중시하는 양명학일까, 탈정치화로 옛것으로 돌아가 복원하는 고증학일까 하는 잡생각을 하면서 들었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