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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Apr 18. 2022

김응수 점과 선

바이올린 연주회..바흐,베토벤,브람스

<도을단상> 김응수 점과 선. 바이올린 연주회

BBB법칙이라는게 있답니다.

바로크의 바흐, 고전주의 베토벤, 낭만주의 브람스를 묶어서 연주회를 하면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업계용어라고 하네요.


1년에 2,3번 클래식에 도전합니다만, 오늘이 그 날이었고 운이 좋아서 BBB연주회날 참석하는 행운을 잡았나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베토벤의 소나타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이유는 없습니다.ㅎ


클래식이 시대를 넘어 무한반복되는 것을 볼 때마다, 녹음이 아니라 끊임없이 연주자의 연주를 통해 부활하는 것을 볼 때마다 연주자의 호흡과 개성, 강약의 조절이 새로운 해석 혹은 완벽한 복원이나 재현일까...애호가들은 무엇을 기준으로 클래식 연주회를 즐기는 것일까가 가장 궁금합니다.


클알못인 저는 알 도리가 없어서 지금 내가 듣고 있는 연주가 유학으로 말하자면 자구의 해석에 충실한 훈고학일까, 관념의 하늘로 날아가는 성리학일까, 개인의 내면을 중시하는 양명학일까, 탈정치화로 옛것으로 돌아가 복원하는 고증학일까 하는 잡생각을 하면서 들었네요..ㅋ


들어갈 때 맑은 영혼의 소유자였던 제가 나올 때는 혼비백산하여 헝클어지고 망가졌더이다..


이제 쉬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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