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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Mar 22. 2021

명(明)

창작시


<도을단상> 명(明)

오랜만에 자작시 하나 보내드립니다.
편안한 오후 시간 보내세요~^&^

명(明)

빛의
이어달리기.

잠시나마,
깊이 잠든 것이 늘 미안했음이라.
그 꼭두새벽에
살구빛 홍조를 띠고 일어나
온 몸이 벌겋도록 달리고도
짧은 암전의 시간을 가르고 비집어
또다시
마알간 고개를 내민다.

저 때문에 부끄러운 것인데
제 몸이야 어이 되든,
남의 속도 모르고
해로, 달로,
뭉개지고 이지러져도
끝끝내

밝음(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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