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100초 리뷰
실행
신고
라이킷
9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도을 임해성
May 19. 2022
안녕하세요
호스피스병동에 꽃 피는 삶과 죽음
<도을횟글> 안녕하세요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는 동네 어른들을 만나면 이렇게 인사를 했다지요.
이미 살아있어서 만난 사람에게 살아있느냐고 묻는 인사에는 그만큼 지난 밤에 있을 수 있었던 모든 종류의 죽음이 비교적 흔했던 시절임을 보여줍니다.
그 때와는 시간을 달리하는 지금도 그런 공간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 바로 호스피스 병동입니다.
물리物理로는 완전히 무너진 사람들이 모여 심리心理로는 온전한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잘 살아야 죽을 때 후회없이 잘 죽어!
이순재 선생이 극중에서 한 대사입니다만 저는 무대인사에서의 말씀이 너무 인상적이고 극적이었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극중에서 할 수 없이 늙은이 역을 맡은 이순재입니다."
할 수 없이 노인역을 맡았지, 할 수만 있었다면 보다 젊은 역을 맡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88세의 물리物理를 넘어서는 발랄한 심리心理가 통쾌하더군요.
세상이치와 마음이치가 합일되는 경지에 서서 이른바 노익장을 과시하는 노장의 모습에 무조건 한 수 배우고 갑니다..^&^
.
#안녕하세요
keyword
죽음
호스피스
마음수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