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범죄도시2의 촬영지이기도 한 NC백화점 내 CGV를 선택하는 디테일까지 챙기면서 우아하게 극잠으로!
상영시간을 기다리면서 팝콘을 조금 먹었고 콜라가 리필된다는 기쁨에 대기 중에 거의 다 마셔서 리필해서 상영관 안으로 고고!
창피한 얘기지만, 결국 작은 욕심을 부려 콜라를 많이 마신 탓에 중간에 화장실을 가야했답니다. 흐미..
맘 놓고 때리고 부수는 한국판 액션물이죠. 1편과 무던히도 겹치는 장면설정과 대사들 덕에 5년만에 만나는 마동석과 깡패들이 반갑더군요.
컨설팅하는 업체가 있는 호치민 거리의 정겨움이 제가 나고 자란 광명 이웃동네 가리봉만 할 수는 없겠지요. 가난한 노동자들이 옹송거리던 가리봉 쪽방촌이 돈벌이하러 멀리 온 중국동포들의 거리로 바뀌고, 공장들이 지식산업센터로 바뀌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았기에 조금은 더 실감나는 이야기로 본 듯 합니다.
장춘, 연길, 호치민...손 내밀면 닿을듯한 도시 뒷골목이 빚어내는 무궁무진한 사람살이 이야기에 뿍 빠져 있다가 갑자기 켜진 불빛에 놀라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극장을 끼고 도니 다시 영화 속 백화점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지라 오늘의 호접몽은 꽤나 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