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되기를 희망했고, 교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저는 실제로는 사회생활을 제도교육현장이 아닌 산업교육의 현장에서, 사단법인인 한국능률협회에서 시작했습니다.
사단법인에서 주식회사를 거쳐,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돈도 벌자는 생각으로 직접 회사를 창업해서 16년차입니다만, 늘 '공헌'이라는 가치를 가장 앞에 두자고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생계를 위한 일에서 벗어나는 '좋은 일' (Good Job, 良い 仕事)을 하고자 노력했고, 생의 후반부는 다시 비영리법인에서의 삶을 노래하곤 했지요.
책의 내용은 영리, 비영리를 막론한 멤버십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것입니다만, 아무래도 멤버, 로열티, 참여와 같은 단어들은 게젤샤프트 보다는 게마인샤프트에 더 어울리는 때문인지 비영리조직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났고, 마이클 포터주의자라기 보다는 피터 드러커주의자인 저는 더욱 비영리조직의 경영과 공헌에 마음이 가는 게 사실입니다.
인생의 첫 1/3은 선배들이 만든 세상에 대해 배우고, 그 다음 1/3은 직접 참여해서 한 시대를 만들고, 마지막 1/3은 배우고 느낀 것을 후대에 전하거나 횡적으로 공유하는 삶이 가장 보람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하네요. ㅎ
잠시나마 미래에 대해 공상과 망상에 빠져볼 수 있었던, 참으로 별유천지비인간의 시공간이었습니다.
멤버십 이코노미의 개념과 사례, 조직과 운영, 성공요인 등에 대해 폭넓게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오늘 저녁은 아들과 치맥을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에어컨이 빵빵한 곳에만 있었기 때문에 냉방병 예방 차원에서 신체 내외부의 온도를 맞춰줘야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