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도을일기

맨발에 맨입

하늘은 돕고 싶은 자를 그냥 돕는다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맨 발에 맨 입.

갈 때는 신발을 신고 걸었지만 올 때는 3천 미터를 맨발로 포도 위를 걸었습니다.


맨 발로 걷는 도중에 왜가리가 맨 입으로 다니다가 물고기 잡아먹는 장면을 기가 막히게 포착했네요.


공수래공수거라고 올 때 갈 때는 맨발에 맨입이라도, 있는 동안에는 용케도 먹고사는 이치가 새삼 신비롭습니다.


회사 구내식당에서 도시락 포장해다 집에서 기깔나게 우아하게 소식을 하고, 30도의 더위를 피해 7시 반부터 2시간을 걸었네요.


목감천 돌아 안양천으로 돌아나가면 회사요,

안양천 돌아 목감천으로 따라나가면 집이니,

전동 킥보드 하나 사서 씽씽 거리며 출퇴근을 하고픈 충동이 늘 가득합니다만, 애들도 없는 집에 술 좋아하는 제가 덜컥 저질렀다가 창고만 비좁게 만든다고 욕먹을까 봐 그냥 있는 차로 다닙니다.


어떤 해는 교육으로, 어떤 해는 해외연수로, 어떤 해는 강의로, 어떤 해는 컨설팅으로, 이러구러 살아지는 세월 속에서 운이 좋은 것이 최고임을 다시 느낍니다.


왜냐하면 하늘은 돕고 싶은 자를 그냥 돕거든요~^&^


3억의 경쟁을 뚫고 이 세상에 난 그 순간부터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억수로 운이 좋은 존재라는 것을 믿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부천 판타스틱영화제 참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