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에 나타난 사람과 로봇
일자리와 일을 둘러싼 인간과 로봇의 미래
<도을단상> 시골마을에 나타난 사람과 로봇
일본에 오테츠타비(도움여행)가 인기가 높아지고 있답니다. 여행을 하다가 일손을 빌려주고 받은 보수로 다음 여행을 이어간다는 형식입니다만 일자리 중개보다는 일본의 곳곳을 속속들이 다녀보고픈 사람들과 간헐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곳을 연결해 보자는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한 장면입니다.
바로 그 시골마을에 이 번에는 로봇이 나타납니다. 자동차 전장부품의 강자 덴소와 NEC가 농업의 디지털 포메이션 시장에서 1조를 만들겠다며 진출한 것입니다.
어설픈데다가 절반 여행마인드의 외지인에게 손을 내밀 것인가, 아니면 신속정확한데다가 밤에도 자지 않고 일하는 로봇에게 손을 내밀 것인가가 궁금해지네요.
로봇에게 일을 맡기고 수확한 토마토나 과일을 저렴한 비용에 나눠 먹으며 교류하는 것만으로 사람의 온기를 느끼게 한다는 상상은 너무 나이브할까요...ㅎ
강의를 할 때 패러다임 전환을 느낄 수 있는 과도기적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석기-청동기-철기시대를 지나 탄소시대를 누리고 있던 우리가 저탄소시대로 넘어가면서 생산관계를 비롯한 하부구조의 변화가 그야말로 극적인지라 기대와 우려가 함께 큽니다.
로봇이 사람을 닮아가는 안드로이드의 일방향 진행이 아니라 사람이 로봇을 닮아가는 사이보그, 양방향 진행이 이루어진다면 SF가 상상하던 진陣은 만들어지는 셈일텐데요..
두 가지 해외소식을 공부하다가 잠시 상념에 잠겨봅니다.
일손을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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