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일타쌍피는 가능한가

측근과 외척으로부터의 독립

<도을단상> 윤석열의 일타쌍피는 가능한가

이준석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윤석열의 화투판에 커다란 바람이 불기 시작한 듯 합니다.

이준석은 꽤나 영악할 정도로 총명한데, 아마도 성상납 의혹이 사실이 아닐까 싶네요. 뇌물과 성상납으로 정계에서 그냥 사라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고맙게도 윤핵관이 윤리위를 통해 자신을 직무정지 시키고 비대위로 넘어가는 동안 권성동 등이 보인 헛발질의 빈틈을 생존의 공간으로 만들어, 수사 결과 성상납이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윤석열과 윤핵관의 탄압 프레임을 통해 장기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혼란의 와중에 윤핵관 책임론이 강하게 대두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당분간이라도 2선 후퇴의 압력이 커지겠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이 윤석열에게 철학이 있느냐, 창업의 정신이 있느냐하는 것인데요. 집권과정에 빚을 진 이준석과 윤핵관 양쪽 모두를 권력의 축으로부터 떼어 놓을 절호의 찬스가 바로 지금이기 때문입니다.

허수아비나 꼭두각시로 있어주기를 바라는 기존 정치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삿된 보수와 허위 진보의 국민의 힘과 민주당이라는 기득권에게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장場은 마련이 되었는데 그 공간을 채울 수 있는 컨텐츠가 과연 있을까요? 물론 코바나 컨텐츠 말고요.

이번 사태를 통해 국민의힘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나 중심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한다면, 나가떨어지는 측근들의 말로를 통해 김건희라는 최대리스크를 제어하는 일타쌍피가 가능할 텐데 말이죠.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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