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경제는 착취적이지만 바로 그 이유때문에 매력적이기도 하다. 긱경제는 필요한 자격증이 없거나 전통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어서 정보경제에 발을 들이지 못한 이들을 먹잇감으로 삼는다...
플랫폼 사업자는 권리를 박탈당한 이들을 먹잇감 삼아 유연하고 초기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최저임금 이하의 업무를 제공한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은 플랫폼 경영진과 이사회의 성격과 규정에 문제가 있어서일까. 아니면 이런 취약한 집단이 형성되도록 내버려둔 사회의 탓일까. 대답은 둘 다이다."
공부 중인데, 과연 대답은 둘 다일까요...
인과적으로는 표면상 사회가 원인이요, 착취적인 사업자의 등장이 결과인 것 같습니다.
상관적으로는 상황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 한 이들에게 사회나 정부보다 빠르게 임시적으로나마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사업기회로 파악한 사업자의 등장과 지속가능하려는 노력이 임시적이어야 할 긱 노동을 구조화하고 다른 정상적인 일자리까지 빨아들여 변동성을 더욱 높이는 악화惡貨의 역할로 굳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우리가 자본주의 발달 과정의 초기에 스탠더드오일이나 카네기철강과 같은 기업을 '독점'의 이름으로 정의하고 반독점의 싸움을 통해 어렵게 이루고 쌓아온 영광스러운 권리와 자리를 '포탈'이나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탐욕에게 너무 쉽게 내주는 것이 아닐까요.
정주민이기보다는 이동하는 유목민이거나 심지어는 유민이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긱 일자리가 반대로 정주민들을 유목민이나 유민으로 만드는 일을 가속화할 지도 모릅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지식과 기술을 가진 소수로의 집중을 막으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했습니다만, 그 소수들 가운데 리더십을 가진 사람과 집단이 보여준 헌신 위에 세워진 태평성대의 기억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우리 사회는 엘리트 소수의 출현을 막는 평준화 교육이 아니라, 특출한 소수가 가져야 하는 리더로서의 소명교육, 리더십교육에 힘써야겠습니다.
우리도 '사악해지지 말자'고 다짐하는 사람들이 이끄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