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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May 07. 2023

<도을단상> 똥 밟은 국민..

노무현과 문재인이라는 이름

<도을단상> 똥 밟은 국민..

프랑스 혁명은 마라, 당통, 로베스 피에르의 피칠갑을 거쳐 나폴레옹 황제 등극으로 도루묵이 된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 촛불혁명은 걸어온 길은 어떤가요.

정권을 교체하여 문재인과 민주당에게 넘겨주며 적폐를 청산하라 명령했습니다.

9천개의 공기업과 공기관에 대한 낙하산 인사, 행정부를 제쳐두는 비서실 중심의 내시 정치, 선진 학자들이 이른바 엘리트 카르텔형 부패국가로 분류한 한국 고위층을 맑게 하는 것이 적폐청산의 본질이거늘 그 대의를 왜곡하여 자기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오판하고는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비판했던 모든 것들을 누리기에 급급하다가, 중앙정부, 중앙의회, 지방정부, 지방의회와 교육감에 이르기까지 모든 권력을 위임한 국민들에게 배신감과 모욕감을 안겨주고  5년만에 정권을 빼앗깁니다.


미국에서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이 부끄러움이듯이 한국에서도 정권재창출에 실패한 대통령이 부끄러움일 것인데, 그러고도 노무현도 그랬다며 고향으로 내려가서는 노무현 흉내를 냅니다.


기르던 개를 둘러싼 논란에도 재임중 그를 마비시킨 팬덤과 분열정치 속에서 은근슬쩍 넘어가더니 이제는 책방을 차리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을 50명이나 자원봉사자로 채운다고요...


물론 또 지지자들 가운데서 자원봉사자들이 나오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훈풍에 실어 퍼나를 수는 있겠지만, 무슨 사이비종교도 아니고 아무리 그래도 최저임금 올리고 열정페이 없애야 한다고 했던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 않나요.


현 단계에서는 우리 촛불혁명도 프랑스혁명처럼 죽쐬서 개 준 것 같습니다.


아래 두 사진을 보십시오.

문재인의 시작과 끝.

그 어디에 사람이 있습니까?

그 어디에서 사람이 먼저입니까?


노무현과 문재인은 한 번에 같이 한 입에 올려도 되는 그런 이름이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끝까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했던 윤석열과 나란히 부를 이름이 될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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