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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Nov 10. 2023

<도을단상> 메뉴에도 없는 요리, 맛으로 배 채우기.

아카사카 샤브전문점 무사시

<도을단상> 메뉴에도 없는 요리, 맛으로 배 채우기.

디즈니출신 고문과 만났습니다. 디즈니의 식음본부장 출신으로 한국 에버랜드를 10년 이상, CJ를 2년 동안 컨설팅 지도한 지한파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중국 요식업계 경영자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제자가 운영하는 아카사카의 샤브전문점 무사시에서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산토리 생맥주로 시작해서 니혼슈 아츠캉, 독일의 화이트와인과 삿뽀로 아카보시 맥주에 이르기까지 발효주로만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일본음식 눈으로 먹는다는 말을 증명하듯이 앙증맞은 안주들이 적절한 타이밍에, 우아하게 서비스되는 가운데에 어느덧 맛으로 배가 불러옵니다.


뭐라뭐라 설명하는데 음식이름이나 술이름 외우는 것이 질색인 저인지라 암튼 해산물과 제철음식인 은행과 밤, 숙성회와 가고시마 흑돼지 샤브와 그 우러난 육수에 끓인 라면까지.


한 가지 안주와 술로 목을 적시고 배를 채우는 한국의 식당과 달리 조금씩 새로운 맛을 접하며 술을 바꿔가며 마시는 것이 일본에 왔다는 실감을 줍니다.


한중일 삼국의 민간교류와 경제협력이 중요하다는 공통의 인식과 주제로 글로벌한 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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