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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Jan 02. 2024

<도을단상> 떡 내려놓자는 다짐

저 놀부 두 손에 떡 들고

<도을단상> 떡 내려놓자는 다짐



저 놀부 두 손에 떡 들고~

저 놀부 두 손에 떡 들고..


대학시절에 읊조리고 말았는가 싶었는데 그 후로도 30년을 이고지고 살았나 봅니다.


이 생의 모든 고통의 원인이 욕심이라는 말의 의미를 점점 깨닫는 나이가 되려나 봅니다.


욕심이 더 큰 것, 더 많은 것, 더 좋은 것에 대한 것이 아니더군요.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서로 상충되는 것을 양손에 잡으려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것.

자유롭게 살면서 안정을 바라는 것.

혼자이길 바라면서 외롭기는 싫은 것.


어느 하나를 제대로 붙잡으면 헛된 번뇌로부터 조금씩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아지는 듯 합니다.


무엇이 되었든 서로 상충되는 두 가지를 두 손에 들고 스스로를 번잡하게 하는 일을 하나라도 줄일 수 있는 한 해에 도전해 보렵니다.


맛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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