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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May 11. 2024

<도을단상> 오유지족吾唯知足

잊고 지우고 비우는 것

<도을단상> 오유지족吾唯知足


과로의 징후들이 농후합니다.


피로가 원인이라는 진단 아래 입 옆이 헐었습니다.

잠을 잘못 잔 것인지, 근육이 뭉친 탓인지 허리 주변이 얼얼한 채 오늘도 엉거주춤입니다.


마음이 바쁘고 쉴 줄을 모르고, 노는 것에도 정신이 팔려서 그 와중에도 짬을 내서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몸에는 부담이 되는 것인가요..


만족하고 안주할 줄 모르는 욕심과 조급함은 그대로인데 고혈압, 고지혈과 같은 기저질환 진단을 받으면서 몸과 마음의 간격이 더 벌어진 것이 아닌가 싶네요.


마음을 끌어 내리거나 몸을 끌어 올리거나 둘 다 하거나 해야 하는데 게으름은 심신이 하나가 되어 죽이 잘 맞으니 큰 일입니다.^&^;;;


오유지족..

만족하며 사는 삶, 행복의 비결은 잊고, 지우고, 비우는 것이라는 단순하지만 큰 의미를 가진 오유지족(吾唯知足)이란 사자성어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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