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나를 사랑하는 여인들의 향기
봄미나리 살진 맛을 님에게 드리고저
<도을단상> 나를 사랑하는 여인들의 향기
겨울날 따스한 볕을 님 계신데 비추고저
봄미나리 살찐 맛을 님에게 드리고저
님께야 무엇이 없으랴마는 내 못 잊어 하노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머니는 이 시조를 읊으며 미나리무침을 해 주셨지요.
이 이야기를 듣고 지금은 을녀가 해마다 미나리 무침을 식탁에 올리며 이 시조의 한 구절을 읊습니다.
저야 무엇이 없으랴마는 이 새콤달콤한 맛과 향을 못 잊어 한답니다.
올 해도 어김없이 봄의 시작에서 끝까지 봄미나리 살진 맛을 원없이 누리고 있습니다.
며느리에게 기대할 수 없는 세상이기에 어머니와 을녀가 오래오래 도을과 함께 하기를 바라게 되네요.
좀 이기적일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