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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Jun 09. 2024

<도을단상> 선비와 오돌갈비

전통주와 오돌갈비의 향연

<도을단상> 선비와 오돌갈비


출장을 앞두고 다시 3대가 모였습니다.


오늘의 메인메뉴는 아버지 최애 아이템 오돌갈비입니다.

오돌갈비 1kg에 말린 버섯들과 팽이버섯과 부추를 듬뿍 넣고 선비와 함께 했습니다.


선비는 48도의 증류식 소주인데 오크통에 숙성시켜 진으로 만든 것입니다.

스트레이트 잔으로 마시다가 좀 세다 싶으면 하이볼 잔에 탄산수 넣고 선비를 따라 하이볼로도 마시면서 2시간 동안의 만찬을 즐겼습니다.


마지막에 남은 양념과 돼지기름에 볶음밥이 또한 예술이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오돌갈비에 선비마시고, 반건조 오징어 버터구이에 맥주 한 잔 하는 것으로 주말 저녁을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밥이 급 땡기는 바람에 볶음밥을 해 먹고, 오징어와 버터는 가지고 가시게 싸드렸네요.


오돌갈비 드신 날은 부모님 만족도가 높아 걱정이 없습니다. 임플란트 한다고 천 만원 들인 이로 오도독 오도독 뼈를 씹는 쾌감이 회춘과 다름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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