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도을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을 임해성 Jun 06. 2024

<도을단상> 빼앗긴 들에 봄이 오다

귀국선 기내에서의 맥주 한 잔

<도을단상> 빼앗긴 들에 봄이 오다


드디어!

한일노선에서 다시 맥주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시아나에서 실시한 기내식관련 설문에 성실히 답하며 장문의 글을 남기며 맥주 서비스의 재개를 호소했는데 저와 같은 의견을 내신 분들이 많았나 봅니다.


하네다~김포 노선에서 드디어 맥주 서비스가 재개되었습니다.

다른 한일 노선을 포함한 모든 노선에서 맥주 서비스를 기대해 봅니다.


그들에게는 단거리 노선의 수익성이 가장 좋은 편이니 부담이 없을 것이고, 저 같은 사람에게는 해외에서의 충실한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마른 목젖을 적시는 시원함과 후련함과 안도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저는 출국할 때는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도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일이 끝나고 귀국할 때만 저 자신에게 주는 상이자 졸업장 내지는 수료의식과도 같이 맥주 한 잔을 스스로에게 허락할 뿐이지요.


너무나 기뻤습니다.

아, 산다는 건 이런 건가요?^&^

.

.

매거진의 이전글 <도을단상> 파산한 레드 랍스터 응원방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