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차이나쇼크, 한국의 선택 완독.

미중전쟁과 한국, 그 지정학과 지경학

<도을단상> 차이나쇼크, 한국의 선택 완독

내면의 입장에서 아주 논쟁적인 600페이지를 읽었습니다.

저자도 중국을 아는 지중파이고 저도 저 나름대로 지중파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저와 많이 다른 해석과 마주하는 신선한 여행이었습니다.

저는 미국의 트럼프나 바이든의 구호와 정책 사이의 정합성보다 시진핑의 구호와 정책 사이의 정합성이 훨씬 높다고 봅니다. 그 차이가 미중전쟁을 장기전으로 만드는 하나의 요인이기도 하구요.

시진핑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본인 입으로 수도 없이 외쳤던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란 중국몽을 실현시키기 위해, 최소한 그의 세 번째 임기인 2023년에서 2027년 사이에는 대만을 어떻게 해서든 굴복시켜야 한다는 관점에서 저자는 대만해협에서의 전쟁가능성을 높게 보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주어진 권력이라 먹었는데 미국이 나서서 중국과 시진핑을 때려주는 바람에 오히려 시진핑에 대한 국민들의 선택적 지지가 더 강화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로서는 대만카드는 들고 있는 편이 실제로 쓰는 것보다 훨씬 유리한 것입니다. 위협이 실행보다 목표달성에 유리합니다.

한국의 선택에 관해서는 내일 하루 정도 더 생각을 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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