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행복하다는 것
35도가 넘는 무더위에 40도가 넘는 포도를 달리다.
후끈한 날씨에, 인파가 뿜어내는 열기까지, 응원봉을 들고 귀청을 뚫는 음악소리에 맞추어 팔을 휘두르다.
어느 것 하나 짜증나지 않는 것이 없었네요.
35도의 날씨.
수증기를 뿜어대는 아스팔트.
한 낮의 걷기.
붐비는 사람들.
고막을 자극하는 소음보다 더 큰 음악.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그리 좋았을까요.
무엇이 그리 좋아
저리도 행복한 웃음을 지었을까요.
인간을 행동하게 만드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상황.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한 해석.
그 해석에 대한 믿음.
이라는 말은 제가 한 말이지만
참말이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가
또 어제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또 무엇으로
행복해볼까 생각중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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