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이치를 깨닫다, 지리산
다름을 아는 지혜, 지리산
<도을단상> 이치를 깨닫다, 지리산
젊은 날의 제게 지리산은 줄곧 도피의 대상이었습니다.
조정래 태백산맥의 영향이었는지, NL계열의 학생회의 영향이었는지 신입생 시절부터 군대에 갈 때까지 선배들은 저를 지리산 종주에 끌고 가려고 참으로 무던히 노력들을 했었지요.
물론 결과는 제 게으름의 승리였지만 지난한 세월이었습니다. ㅋ
그렇게 피하던 곳을 30년이 더 지나 제 발로 찾았습니다.
획일적이던 세월을 지나 다름을 아는 지혜를 갖출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야 지리산智異山을 찾는 것이 위화감이 없는 행동이 된 것일까요.
뱀 한 마리를 못 보았습니다.
뱀이 사망한 골짜기라 뱀사골이라더니 그 말이 맞나봅니다.^&^
가도 가도 폭염경보 문자가 따라다니는 속세를 피해 산 품으로 뛰어들었다가 힘들어 뒤지는 줄 알았습니다. 땀을, 땀을...정말 이태리 장인의 정성으로 한 땀, 한 땀..힉!
암튼 사진 한 장 남겼습니다.
그나저나 운동 하는 사람들 참 안 됐습니다. 저는 운동 하나 안 해도 가슴이 저리 발달되어 있으니 그들이 좀 허탈하겠습니다. 험험..
(사진 확대 금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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