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도을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을 임해성 Aug 19. 2024

<도을단상>  마지막 등록금

부모로서의 도리

<도을단상>  마지막 등록금


대학교 4학년 2학기.

둘째인 아들의 마지막 학기 등록금을 보내주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고 7월 1일부터 학부연구생으로 출근을 하는 바람에 아들과 다시 한 번 백두에 오르려는 계획은 무산되었습니다.


대학원 학비와 생활비는 알아서 하기로 하고, 지난달에 독립할 방의 보증금도 내 주었으니, 이 번 등록금 송금으로 부모로서 자식에게 할 도리는 이것으로 다 한 것 같습니다.


대학원을 나와 직업을 가지고 결혼해서 잘 사는 것이야 아들의 몫이니 제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겠지요.


118년만의 폭염과 지구온난화 현상을 보면서 이 녀석 하는 말이

"대충 살아도 될 것 같은데요. 지구가 인간을 가만히 안 놔둘 것 같아요..ㅎㅎ"


하여간에 잔머리는 엄청 굴린다니까요. ㅋ

.

.

매거진의 이전글 <도을단상> 운동의 ROI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