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를 보라

자작시

by 도을 임해성


민들레를 보라

민들레를 보라
어여쁜 우리말 옷을 입은
그러나 저는 서양민들레
문 둘레 어디에나 흔타 한 이름
민들레

문 둘레 어디에도 없는 흙을 찾아
문 둘레 어디에나 있는 이름 찾아
풍진 세월 궂다 않고
여러 해를 살아살며
제 이름
기어이 돌 틈에 새기는
민들레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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