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2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면접준비 전략
면접을 준비하며 가장 어려웠던 것은 담당 면접관이 함께 일할 실무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문화재단은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진행하기 때문에 면접관도 외부 초청을 통해 초빙된다. 외부기관 교수, 관계자 또는 타 문화재단의 직급자들이 지원 재단의 면접을 보는 것이다. 때문에 실무능력이 출중하다는 것만으로는 합격에 가까이 다가갈 수 없다. 매번 면접 때마다 실무능력은 자신 있었지만, 면접에서는 힘없이 말린 경험이 계속되었다. 그렇다면 면접관들은 질의응답 시 어떤 것에 초점을 두어 질문을 하고, 어떻게 시험을 대비해야 될까? 나는 이에 대한 해답을 3번의 불합격 경험을 통해 도출할 수 있었다.
문화재단 면접관은 무엇이 집중하여 질문할까? 나는 '업무 적용력'을 꼽고 싶다.
문화재단 면접 시에는 '질문에 대한 정답'을 간결하게 말하는 것보다 면접자가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에 기재된 재단의 주요 사업 내용이 너무 간결하다면, 해당 연도 사업계획서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업계획서 안에는 재단이 올해 주요하게 끌고 나가고자 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핵심사업과 당신의 경험치를 연결하여 답변한다면, 경력이 가시적인 문구가 아니라 실제적인 업무 능력이라는 것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꼭, 문화예술에 대한 업무가 아니더라도 직접 리드 또는 참여한 경험과 적용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면 플러스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면접준비에 앞서 막연한 기분이 든다면 '재단의 사업과 나의 경험을 연결하는 작업'을 먼저 시작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