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줍기 065. 새롱거리다

아슬아슬 썸보다 가벼운

새롱거리다

(자) 1. 경솔하고 방정맞게 야불야불 계속해서 지껄이다. 2. 남녀가 점잖지 못한 말이너 행동으로 서로 희롱하다
네이버 사전 (비교차)

It Feels Like...


노골적인, 짖궂은,

아무 뜻 없는


좋으면 헤롱

싫으면 희롱



말맛은 방정맞게 야불야불, 가볍게 튀어나오지만,
그 속엔 늘 긴장감이 숨어 있다.

새롱거림은 농담과 희롱 사이를 줄타기한다.
좋으면 헤롱, 싫으면 희롱.
한 발짝 어긋나면 귀여운 농담이 불쾌한 침범이 된다.

남녀 사이에서 이 단어는 특히 미묘하다.
공기가 다르다.
말 한마디가 웃음으로 풀리면, 두근거림이 되고,
말끝이 삐끗하면, 상처가 된다.
농담은 가볍지만, 듣는 귀엔 무겁게 떨어질 수도 있다.

새롱거림의 본질은 결국 선의 문제다.
가볍게 흔드는 손짓일 뿐인데,
상대의 마음에 따라 다르게 번역된다.
그래서 더 아슬아슬하고, 그래서 더 솔직하다.

말맛은 가볍지만, 묘하게 가볍지만은 않다.
도 넘으면 불쾌해지고, 적당하면 설레는 공기.
희롱과 농담, 경박과 친근 사이를 오가는 단어다.



Q for You


누군가의 새롱거림이 농담으로만 들릴 때와, 은근한 신호처럼 느껴질 때의 차이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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