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했다 생각했건만
(자) 1. 남녀가 남모르게 서로 몸을 허락하다. 2.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는 데 서로 뜻이 통하다.
배 맞는 건 그렇고
손 맞는 건 괜찮고
손 맞을 일은 오케이
배 맞을 일은 노케이
배 맞다는 어감부터가 은밀하고 켕기는 뉘앙스를 품고 있다.
손을 맞잡을 때와 달리, 배를 맞대는 건 어딘가 뒤가 구린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배 맞는 건 뭔가 켕기는 일에 합이 맞는 상황일 때 쓰는 말 같기도 하다.
남녀가 배를 맞대고 있는 풍경은 왠지 쑥스럽고 대놓고 드러낼 수 없는 느낌이긴 하다.
떳떳한 일에는 그럼 어디가 맞아야 하는 걸까? 손?
그래서 뒤져봤더니 실제로 ‘손 맞다’라는 말이 있다.
참내…
손 맞는 일은 긍정향, 배 맞는 일은 살짝 부정향이라는 뉘앙스는
어느 나라 법칙인가도 싶다.
그러니 배 튕기는 쪽보다
가급적 손 맞댈 수 있는 상대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손은 공개적으로 맞잡을 수 있지만, 배는 은밀히 맞대어하는 법이니까.
‘배 맞은’ 경험을 만화 컷으로 그린다면 어떤 장면이 될까요?
‘손 맞고’ 싶은, 떳떳하고 공개 가능한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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