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이 뭐가 어때서
(명)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예사 사람. 보통내기.
(주의) 부정하는 때에만 쓰임
예: 그는 행내기가 아니다
보통이라 항복하기를
보통으로 행복하기를
오전 10시, 카페 한구석.
비슷한 노트북, 비슷한 커피잔, 비슷한 표정들.
누가 봐도 우리 모두 행내기다.
그럼에도 각자만의 탭을 열어 무언가를 쓴다.
누군가는 상위 1%를 말하지만,
대부분의 삶은 49% 근처에서 버티고 있다.
행내기라 불리기엔 애매한 얼굴들.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잘난 척하고, 적당히 외롭다.
이도 저도 아닌 그 중간의 온도에서
커피는 식고, 의욕도 식고, 관계도 식는다.
‘보통이면 됐다’가 아니라
‘보통밖에 안 됐다’는 냄새가 스민 말, 행내기.
그래서 다들 조금씩 애써 본다.
인스타에서, 회의에서, 글 한 줄에서.
조금이라도 더 특별해 보이려는 몸짓들.
그래서, 그렇게 튀어서 인정받아서 뭐할 건데?
애쓰는 사람은 먼저 지치고,
지켜보는 사람은 덩달아 불편하다.
요즘은 평범함이 오히려 용기처럼 느껴진다.
남과 비교하지 않겠다는 결심,
그게 요즘식의 반항이다.
세상은 내 이름 따위에 관심 없다.
내 이름이 기억되는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행내기든 특별내기든,
평가로 정의된 분류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 거다.
보통이라 항복하기를,
보통으로 행복하기를.
당신은 지금 ‘보통’이라는 단어에 어떤 감정을 갖고 있나요?
평범함 속에서 당신만의 ‘다름’은 어디에 숨겨져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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