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이다.
서평단으로 참여해서 읽은 책인데 굉장히 재미있게 읽어서 소개한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책 표지 디자인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마치 유명 경제학자, 기업가들의 명언을 나열하듯 담아내고 있을 것만 같은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놀라울만큼 다양한 지식과 견해를
유명 경제학자나 기업가, 투자가들의 책을 빌려 풀어내고 있다.
그들의 명언이 아니라, 그들의 책 속에서 답을 찾은 것이다.
그러니 나같은 일반인들은 접해 보지 못했던 각 분야의 전문 서적에서부터
비교적 최근 유행했던 재테크 서적까지 총망라해서 소개되어 있다.
그냥 책의 제목이나 내용만 나열한 정도라면
책 제목을 메모하는 차원에서 끝났을텐데 저자의 견해와 필력이 대단하다.
곳곳에 제시해 놓은 책들은 본인의 견해를 피력하는 근거로 쓰였으며
견해가 주장보다 설명에 가깝고, 조언보다는 사담에 가까워서 한 줄 한 줄 놓치기가 싫어진다.
이 책의 최대 장점 중에 하나는 열거된 책들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여기 있는 책만 다 읽어도, 곱씹어 소화시키지 않고 단순히 읽어내기만 하더라도
1년은 가지 않을까 싶다.
특히 주식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위 이미지에 있는 책 4권을 벌써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다.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무조건 이 책들을 읽어봐야 한단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랄프 웬저의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나는 이 중에 벤저민 그레이엄, 윌리엄 오닐 정도의 이름만 겨우 아는 정도였는데
이 참에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대한 곱씹어가며 읽어봐야겠다.
이 처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들은 정말 많다..
랜덤위크 투자수업
워런버핏 바이블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돈의 속성
진짜부자 가짜부자
블랙 스완
행운에 속지 마라
나의 첫 금리 공부
....
그리고 그 외에도 재미있는 건, 읽기 쉬운 입문서들도 소개한다는 것이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주식 투자 무장정 따라하기
맘마미아 월급 재테크 실천법
연금밖에 없다던 김부장은 어떻게 노후 걱정이 없어졌을까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나는 부동산 경매로 17억을 벌었다
....
요즘 재테크 책들은 명서가 되기 어려운 것 같다.
부동산, 주식, 경매 등 정말 많은 책들이 넘쳐나니까.
그 중에서 나에게 잘 맞는 책을 고르기는 정말 어려울 것이다.
정말 나에게 맞는 책을 고르려면 서점에 가서 이것 저것 '맛'을 보는 게 제격일텐데
요즘은 코로나라 그것도 못하니 온라인의 '미리읽기'로 맛을 보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막상 해보면 그마저도 쉬운 일이 아니다.
출판사의 각종 마케팅 메시지나, 여러 후기들이 이성적 판단에 훼방을 놓는다.
그저 간단하고 손쉽고, 하지만 조금 전문적이면서 반복적으로 읽을 수 있는 책
딱 그런걸 원하는데 그런 책을 단 몇 페이지만 보고도 알아챌 수 있을리 만무하다.
그런 관점에서 내게 이 책은, 다양한 요건을 충족해 주는 책이다.
우선 그야말로 '돈'에 대해 알려준다.
설명과 해설과 조언이 적절하게 얽혀있다
앞서 얘기했듯 다양한 책을 소개한다
재테크 공부를 위한 커리큘럼이랄까? 족보랄까?
작가의 필력이 좋다. 따분하지 않다.
신문 기자와 국어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거친 작가의 이력 때문인지
그 경계를 묘하게 줄타기하고 있는 듯하다.
돈에 대해서 설명하자니, 경제를 얘기 안 할수가 없다.
환율, 금리 등 기본 상식을 쉽게 풀어주었다.
가장 최근에 나온 투자 전문 서적이다.
그만큼 코로나도, 미국의 변화도, 동학개미 상황도 잘 담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소회로는 최근에 읽은 어떤 투자 관련 서적보다 뛰어나다.
만약 이제 막 투자에 입문하려는 주변 사람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한 번 읽어보세요. e북으로도 사고 싶을 겁니다.
마치 마리오카트가 이미 카트리지로 있는데도 불구하고
잠들기 전에 한 판 하기 위해 디지털게임으로 또 구매하는 마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