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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ven Jun 23. 2023

[칼럼] 이제는 더 미룰 수 없는 빅데이터 정의

매드타임즈 기고 내용

*아래 내용은 '매드타임즈' 칼럼에 기고한 내용 중 일부.




...


빅데이터라는 단어의 직관적 의미는 분명하다. ‘Big’과 ‘Data’의 조합이니 “큰 데이터”겠지. 물론이다. 여기서 궁금한 게 있다. “그럼, 기존의 데이터는 작았다는 것인가?” “얼마나 커야 큰 데이터야?” 나는 심지어 “왜 굳이 ‘Big’이어야 할까”라는 의문을 가진 적도 있다. ‘Large’나 ‘Great’이라는 단어가 와도 되지 않을까. 그런데, 사실 데이터가 얼마나 많은지, 얼마나 큰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빅데이터를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는 어쩌면, ‘Big’이라는 함정에 빠져서 인지도 모르겠다. 본질은 빅데이터라는 ‘이름’이 아니라, 녀석들이 갖고 있는 ‘특징’에 있다.



기존에도 데이터가 있었는데 왜 굳이 빅데이터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겼을까? 엄밀히 말하면 큰 데이터가 갑자기 빵! 하고 나타난 게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되어 규모가 엄청 커진 데이터를 다룰 수 있도록 기술이 진화했고, 또 보편화되었기 때문이다. 보편화는 그 기술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저렴해졌다는 의미다. 누구에게 저렴해졌을까? 기업이다. 기업에 저렴해졌으니 당연히 소비자의 접근성도 높아진 것이다.


...



빅데이터가 빅데이터라는 이름 자체로 핫 했던 시기는 이제 점차 저물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빅데이터를 미래의 석유라고 하면서 떠들썩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벌써 ‘한 때’가 되는 것 같다. 하긴 석유를 발견했을 때도 여기 저기 땅을 파는 사람들이 넘쳐났다가 결국 석유로 옷을 만들고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열지 않았던가.



http://www.mad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17949



출처 : 매드타임스(MADTimes)(http://www.mad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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