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타임즈> 칼럼 기고문
*아래 내용은 '매드타임즈' 칼럼에 기고한 내용 중 일부.
- "트렌드 코리아 2024" 사전판매 기간에 쓰는 칼럼
- "트렌드 코리아"의 전성기는 2017~2018
- 트렌드라고 부를 수 있는 키워드를 공표하는 느낌
자주 이용하는 서점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4>를 “사전 판매”한다는 광고 문자가 왔다. 벌써??? 지금이 9월인 것도 알고, 매년 10월에 출간되는 책이라는 것도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출간 소식을 듣고 나니 마치 연말이 된 것 같다.
국내에 미치는 <트렌드 코리아>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책이 발표되면 언론과 기업, 학계가 10개의 키워드를 앞다퉈 소비하고 그중 몇 개는 꽤 오랜 시간 살아남는다. 유사 연구를 진행하는 사람들이나 마케팅 업계에서 한 번쯤 딴지를 걸 법도 한데, 매번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그거 아시죠?”라고 되묻는 걸 보면 역시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 국내 출판 업계에서 잡지 빼고 이만큼 성공한 브랜드가 있던가.
첫 발간이 2008년이라고 하니 햇수로 16년 정도가 되었다. 내가 이런저런 방법으로 책을 챙겨보기 시작한 지는 얼추 10년 정도가 되었다. 사실 내년 트렌드가 어떨지에 대한 궁금함은 없다. 애초에 트렌드라는 것이 1~2년 만에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것도 아니거니와 이 책이 내년의 트렌드를 진단한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내년에도 이 책에서 제시된 10개의 트렌드 키워드 중 몇 개를 1년 내내 읊고 다닐 것이다. “그거 아시죠?”라고 물으면, “그럼요!”라고 할 만한 게 필요하다.
<트렌드 코리아>에 대한 최근 10년 동안의 언론 보도량 추이를 보면, 언론에서 가장 많이 다뤘던 시점이 2018년과 2019년이다. 이를 기점으로 SNS상에서도 대중적인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제시된 키워드들이 욜로, 소확행, 워라밸, 언택트, 각자도생 같은 것들이다.
출처 : 매드타임스(MADTimes)(http://www.madtimes.org)
http://www.mad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18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