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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ven May 23. 2020

포스트코로나 전망을 담은 책,《코로나 경제전쟁》

'밀리의 서재'에서 읽어볼 만한 책 추천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18123


한창 진행되고 있는 이슈라 벌써 관려 서적이 나왔나? 하고 들여다 본 책이다.

초판이 2020년 4월 20일 (네이버에는 10인가?)에 발행되었다.

이런 시국에 한 사람이 224p에 달하는 책을 쓰는 건 부담일텐데,..

역시나 그렇지는 않다. 전 세계 석학 24명이 쓴 칼럼 정도 되는 분량을 엮은 책이다.

코로나는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예측은 불가능 할 것이고,

각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벌어진 사안만으로 시국을 진단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딱히 경쟁서적이 아직까지는 없으므로 한 번 읽어볼 만 하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 시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니까.

그런데 내용을 보다보면, 아무래도 겹치는 부분이 많다.

현재까지 발생한 전 세계 확진자 수, 사망자 수를 기본 예로 들고

거기에 과거 유사 이슈였던 사스, 메르스, 에볼라 같은 전염병과 비교하며

경제서적인 만큼 외환위기, 금융위기 등과의 비교도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다 보니, 공급 차질, 수요 위축에 대해서는 공통적인 의견을 내놓고

모두 한 목소리로 '여파가 오래갈 것'이라고 진단을 내린다.

그리고 국내 전문가도 한 명 의견을 내 놓았는데 '정부의 대기업 투자'를 거론한 것이

나에게는 꽤 어색하게 들리는 면도 없지 않았다.

아무래도 출판사가 '매경출판'이라 그런가..?

그럼에도 이 책은 '코로나' 이슈를 다양한 전문가들이 꼼꼼하게 다뤘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리고 단편모음집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틈틈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거의 비슷한 얘기이기 때문에 처음에만 집중해서 읽으면 나머지 부분은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전세계 석학들이 내 놓은 자료와 의견이기는 하지만

국내 실정과 다소 부합하지 않는 내용도 있다.

그들이 소비 위축을 설명할 때, '집콕'에 따른 소비 전반의 위축이라고 명명한 부분이 있었는데

(물론 '집콕'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는다 ㅋ)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 대비 온라인시장이 워낙 성장해있고

소비자들 또한 온라인 주문, 배달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도 오히려 온라인 매출은 증가한 지점이 있었다.

오프라인 매출이 급감하는 탓에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이것도 최근 자료를 보면 (미미하나)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맞다.

그러니 외국의 사례, 관점과는 분명 다른 지점도 있어

책을 볼 때 약간의 거리를 두고, 맹신하지 않고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굳이 사야할까? 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밀리의 서재에 가입되어 있다면 읽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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