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영상 공유 (with 데이터 분석가)
이전에 공지했던 포트폴리오 관련 강의 내용을
유튜브용으로도 찍었기에 공유합니다. (강의 영상은 맨 아래)
“포트폴리오”라는 단어,
원래는 미술가나 건축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담아 들고 다니는 ‘서류철’을 뜻했다.
영어 어원도 재미있다.
Portfolio = port(나르다) + folio(종이)
→ 종이 묶음을 들고 다니며 자신을 설명하는 도구였던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데이터 분석가, 개발자, 마케터까지도
이 단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자신이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는 사람인지 보여주기 위해.
나는 실무에서 많은 포트폴리오를 본다.
그중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사람도 있고,
화려한 시각화와 도구들을 잔뜩 나열한 문서도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눈에 띄는 포트폴리오들은 그런 게 아니었다.
단순히 기술의 나열보다는
"이 사람만의 생각"이 잘 보여야 한다.
❌ “고객 세그먼트 분석 (K-means)”
✅ “우리 쇼핑몰, 충성고객은 몇 %일까?”
분석 기법이 아닌, 분석의 ‘결과’나 ‘의문’을 담은 제목이 기억에 남는다.
읽는 사람은 회사원이고, 바쁘다.
그들은 문서를 정리된 순서로, 빠르게 핵심만 보고 싶어 한다.
문제 정의 → 데이터 → 분석 → 인사이트 → 제안
이 흐름만 지켜도 문서가 읽히기 시작한다.
Executive = 의사결정권자, 임원.
Executive Summary는 바로 그들을 위한 요약본이다.
이 한 장으로 전체 분석 내용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분석 개요
주요 인사이트
데이터 출처
결론과 제안
전체 문서 가이드
포트폴리오를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상대방이 볼 문서”라고 생각하자.
카테고리로 나누고
목차를 만들고
간지를 넣고
페이지 넘버링을 하고
보는 사람이 흐름을 잃지 않게 도와주자
이건 ‘센스’가 아니라 ‘배려’다.
포트폴리오는 ‘기술을 자랑하는 문서’가 아니다.
‘사고와 태도를 드러내는 공간’이다.
이 데이터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나요?
왜 그렇게 판단했나요?
이 프로젝트를 하며 무엇을 느꼈나요?
이 질문에 답이 담긴 포트폴리오가 읽히고, 기억되고, 뽑힌다.
포트폴리오는 결국 ‘내가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문서다.
읽히는 문서, 기억되는 분석가가 되자.
https://youtu.be/TCNr26qKs7k?si=KxDgskxEyFOg2-2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