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친다, 사무친다, 사무친다
내 기억에, 어느 결혼식이었는데
멀리는 아니고 가까운 친척의 결혼식이었는데
끝나고 뷔페를 먹는 자리가 원탁이었다.
그 원탁에서 엄마랑 나, 그리고 친척 중
공교롭게도 또래의 자식을 둔, 또래의 아줌마들이 모였는데
모이기가 무섭게 자식 자랑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우리 엄마는,
나에 대해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조용한 우리 엄마를 챙겨주시려고 했는지 한 분이 나를 가리키며,
(정말 그 정글에 홀로 묵묵히 분투하는 나를 가리키며)
당신 아들도 잘 나간다며, 한 마디 해~ 라고 엄마를 부추켰다.
사실 그랬다.
나도 뭐 당시에는 괜찮은 곳에 취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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