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는 내일을 위해, 기억력만으로 믿기엔 아까운 일상을 담기위해.
지난 가을부터 격랑속의 일년이었다.
많은게 바뀌었고 난 사랑하는 이와 결혼을 해서 알콩달콩 살고 있다.
투병하시던 어머니는 하늘로 떠나시고 서로 할퀴는게 일상이었던 이전의 가족과 이별하였으며 연락을 두절하였고,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아내와 사랑하면서 살고 있다.
이전에 일하던 분야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중인 요즘, 먹는걸 참 좋아하나 회사가 바쁜 아내를 챙기고 태권도를 하며 지내는 이 시간을 글로 남겨야할 필연성을 느꼈기에 묵혀둔 글들을 정기적으로 써보려 한다.
시간이 아내보다 남아서 집안일을 좀더 하는 요즘, 어머니도 생각나며 집안일에 대한 여러 생각이 든다.
또한 믿었던(어떤 고민과 검증없이 믿었던) 가족과의 지루하고 첨예한 싸움에서 결혼준비하던 날 구해준 태권도를 하며 느끼는 점들이 많다. 만나는 사람들도 다양하고.
크게 이 두가지를 써보려 한다.
오늘을 살고, 오늘 즐거울 것이며, 사람을 생각하는 요즘 내 삶이 나에게만 멈추지 않기를 바라며.
다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