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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홈트

아내 씀 남편 그림

by 우마왕

우리 부부는 참 여러 가지 운동을 거쳐왔다. 각자 헬스장도 다니다가, 크로스 핏도 하고, 가장 최근에는 복싱도 배웠다. 이 중에서 가장 재밌었던 운동은 크로스 핏, 가장 지루했던 운동은 복싱 되시겠다. 몇가지 이유로 두 운동 모두 그만두게 되고 새롭게 시작한 것이 바로 홈트! 우리는 RESULTS 라는 앱을 사용해 운동을 한다.

홈트가 대세긴 대세다. 번거롭게 어디 가지 않고도 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고, 게다가 거의 돈도 들지 않으니 나와 같이 의지력이 강한 이들에겐 추천한다. 반면 남편은 하루 하루 운동하기 싫은 마음이 업데이트 되는 모양이다. 먼저 퇴근을 하는 남편은 위 아래로 곱게 트레이닝복을 차려 입고는 소파나 침대에 누워있다. 이럴거면 트레이닝복을 왜 입냐고 물어보니, 의지력의 표현이란다. (어휴, 말을 말아야지.)


우리 부부 홈트의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뭐라해도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제대로 카운팅을 하나, 자세가 흐트러지지는 않았나 감시하는 중간 중간 싹트는 사랑! 남편은 하루 열심히 운동하고는, 배가 쏙 들어가지 않았냐며 천천히 만져보라고 하지만 내 생각에 남편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고 통통한 배인걸! 열심히 해보자! 운동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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