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커피캣 Jan 29. 2021

뷰티 크리에이터들 더 커진 영향력

대기업들의 투자와 양성과정 그리고 라이브 커머스

뷰티 크리에이터 그들은 누구인가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와 네일, 다이어트 등 아름다움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를 통칭 "뷰티 크리 에이터"라고 부른다. 대한민국 유튜브 성장기의 초기인 2012년~13년을 보았을 때 가장 두드러지게 성장한 크리에이터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주로 뷰티 관련 포스팅을 작성하는 블로거 출신이 많다. 사진과 글에서보다 더 상세하고 입체적인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는 면에서 영상으로 넘어온 사람들이라 뷰티 관련 경험이 탄탄한 사람들이 많았다.


뷰티 크리에이터들은 화성인 바이러스나 스타킹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과 겟잇뷰티와 같은 뷰티 전문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친숙하게 다가왔고 전문가 못지않게 다양한 제품을 직접 써보고 자신만의 매력을 더한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화장품을 만드는데 참여한 케이스는 수도 없이 많고 직접 브랜드를 운영하기도 한다. 자신의 채널에 제품과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계기와 그 과정을 자연스럽게 공개하면서 신뢰도를 쌓고 판매로 이어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기도 했다.


영향력을 인정한 기업들의 선택


이처럼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자 뷰티 브랜드들은 단순한 광고, 홍보 영상 제작을 맡기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뷰티 크리에이터들을 키우는 양성 과정을 진행하거나, 대규모의 투자 그리고 라이브 커머스에서 직접 판매를 의뢰하기로 한 것이다. 


투자의 경우에는 아모레퍼시픽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2020년 전문 다중채널 네트워크 기업 디퍼런트 밀리언즈에 투자한 것이 그 사례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에는 사내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해 전문가들과 커리큘럼을 만들고 강의를 진행한 경험도 있다. 


다른 뷰티 기업들도 크리에이터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자와 차이가 있다면 사내 교육이 아니라 모집을 통한 일반 과정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LG생활건강은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를 운영 중인데, 많은 뷰티 업계가 1020 뷰티 크리에이터 육성을 할 때, LG생활건강은 경력 보유 여성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양성 과정을 진행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이 1020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전략은 매우 트렌디한 선택이라 볼 수 있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 카카오 쇼핑 라이브, 앞으로 등장할 배민 쇼핑 라이브 등 대기업들의 라이브 커머스 활동과 폭이 넓어지면서 뷰티 크리에이터들을 향한 러브콜도 늘어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 결과가 매우 훌륭하기 때문이다. 1월에 진행한 미샤와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 제이가 함께한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시작 1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심지어 2차, 3차 재입고 물량도 모두 판매했다. 인터넷 언론에서는 디지털 방판이 이뤄진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영향력이 매우 개인적이면서도 파급력이 큰 점을 잘 시사하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2020년 10월 4일, 이베스트 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 2021년 4조, 2022년 6조, 2023년 8조로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2020년 11월 기사에서는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에서 2023년 국내 라이브 커머스 규모가 10조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도 하니 앞으로 라이브 커머스 시대에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


어떤 뷰티 크리에이터가 라이브 커머스 시대를 선도할까?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관련 업계에서도 그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그렇다면 모든 뷰티 크리에이터들에게 청신호가 켜진 것일까? 꼭 그렇다고만은 볼 수 없다. 모든 크리에이터들의 매력이 다르기에 기업에서 원하는 영향력을 지닌 크리에이터들의 한정적이다. 판매에 도움이 될 만큼 강력한 신뢰도와 팬덤을 지니고 있고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방식에 대해 다양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 크리에이터들만이 라이브 커머스 시대에 특출 난 활동을 보이게 될 것이다.


뷰티에서 뿐만 아니라 라이브 방송을 잘 진행하는 능력까지 갖추어야 한다. 빠르게 올라오는 고객들이자 시청자들의 질문과 반응을 캐치하고 돌발상황에 재치 있게 반응할 줄 아는 크리에이터들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단순히 몇 시간의 이론 수업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영역이다. 혹시 뷰티 크리에이터이거나, 앞으로 뷰티 콘텐츠를 제작할 분들이 있다면 반드시 이런 능력을 미리부터 연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 기사

"30억 도 안 아깝다"... 화장품사, 인플루언서 투자 총력전, <시장경제>. 2021.01.21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9577

라이브 커머스 시대, 인플루언서 영향력 더 커진다, <테크 M>, 2021.01.20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79659

레페리, “인플루언서와 소셜 플랫폼이 함께하는 ‘디지털 방판 시대’ 열려”, <머니투데이>, 2021.01.20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12011455870096

"스마트폰과 物我一體, 새로운 소비 권력 된 신인류…“기업 문화와 전략, 포노 사피엔스에게 맞춰야 생존”", <이코노미조선>, 2020.11.23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0&t_num=13609885

대형 유통, 라이브 커머스 경쟁 불붙었다, <어패럴 뉴스>, 2020.10.13

http://www.apparelnews.co.kr/news/news_view/?idx=185505




작가의 이전글 라이브 커머스 붐 과연 코로나 때문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