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맥스 Feb 19. 2024

새해, 새로운 나. 포트폴리오 대수술기

프로젝트 과정 기록에 대한 중요성

연초맞이 포트폴리오 업데이트

연초맞이 포트폴리오 업데이트를 위해, 먼저 지인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했습니다. 주변에서는 다들 "우와, 잘했어!", "대박, 이거 진짜 좋은데?" 같은 칭찬을 해주시더라고요. 주변에 따뜻한 분들의 칭찬들도 좋았지만 차가운 피드백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커피챗' 앱에서 시니어 마케터 분에게 "냉혈한 피드백이 필요합니다."라고 요청 후 피드백을 받았어요. 총 2번 진행했는데요. 피드백은 요청 사항에 맞게 냉혹했습니다. 총 합 120분 내내 쉬지 않고 부족한 점을 피드백해 주시더라고요. 그 덕에 머리가 번쩍 뜨이고, 열정 모드 ON으로 포트폴리오 수정에 올인할 수 있었어요. 샤라웃 애플 게이트...님



과정 기록의 중요성

포트폴리오를 다시 손보면서 깨달은 건, 바로 '과정 기록의 중요성'이었어요. 처음 작성했던 버전들을 보니, 최종 결과 데이터만 강조하고 과정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도 부족했더라고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예를 들어, 어떤 데이터를 통해 타깃 시장에서 DAU 20%의 성장률을 목표로 설정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를 분석했는지(Ex. 페이드 미디어를 통해 유입된 유저 행동 분석), 어떤 가설을 세웠는지(Ex. 특정 마케팅 크리에이티브가 전환율을 30%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는 가설), 그리고 실제로 어떤 실험을 통해 그 가설을 검증했는지(Ex. A/B 테스트를 통한 효과 분석)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필요했어요.



과거의 나 파헤치기

그래서, 우선은 이전에 진행했었던 모든 프로젝트의 자료와 기억을 해집으며 모든 단계를 꼼꼼히 전부 다 기록하기로 했어요. 데이터 분석부터 시작해서, 세웠던 가설, 실험 과정, 그리고 그 결과까지. 이런 기록이 있어야 내가 어떤 결정을 했는지, 그리고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그다음, 체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갔는지에 대해 부족한 부분들은 핵심 포인트들을 정리하며 정량적인 내용들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채워갔어요. 예를 들어 "A 그룹보다 B 그룹이 25% 높은 전환율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 인사이트를 통해 어떻게 개선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기록하다 보니 과거의 내가 어떤 결정을 했었는지, 그리고 그 결정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과정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더불어, 이런 과정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와 레슨런을 작성하고, 되돌아보며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전략이 효과적이었다'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거든요.



인사이트

과거의 자료를 보고 나와의 수백 번의 자문자답과 통한 고뇌의 시간을 겪으면서, 이번에 뇌 회전율이 올라간 것 같아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명확한 가설 설정과 그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체계적인 실험 과정을 기록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번에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결과만 좋으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던 '과정보다 결과 중요 Guy'는 이제 안녕... 

그동안 글에 대한 공포심이 있었던것 같아요. 저는 아직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케터 숭님의 세바시 강연 중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우선 써라."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앞으로는 브런치와 링크드인에 회고를 자주 기록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노션 덕후의 마케팅 포트폴리오 템플릿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